*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고 아름답게 떠나가게 하여 주소서~
이 詩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구절,
"다만 어제 밤 잠 자리에 들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소서"
이 세상에 올 때 모두가 웃는데 진작 태어나는 신생아는 크게 울면서 나온다.
그런데 갈 때는 모두가 우는데 저만이 웃으면서 가야하는 것?
바로 암스트롱의 성자의 행진처럼 말이다.
울면서 왔지만 웃으며 떠난다.
왜냐? 生은 고달프게 살았으나 귀천에 천국이 보이면 기쁘기 때문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찾아내고
*어려운 현실에서도 기쁨을 발견하고
*고통의 순간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고
*부족한 삶속에서도 만족을 느끼고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무런 조건 없이 행복을 찾아 누리 줄 아는 사람이다.
[104세 김형석 교수님]
*현규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