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들이 변하고 있다
부모님 돌아가시니, 일가친척 멀어지고,

직장 그만두니, 동료들 연락 끊어지고
좋아하던 술 팍줄이니,
하루를 멀다 하고 전화질 하든 초빼이 친구들이
전화조차 드문드문하다.
몸이 게을러지니, 나가길 싫어하고
지갑이 빼빼하니, 불러도 못나가는 핑계가 풍년이다.

몸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지. 인연이 멀어지는 소리가 가을 바람에 낙엽 구르는 소리처럼 바스락 바스락한다.
세월 따라 인연도 달라지는 것을 예전엔 몰랐다.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그대로 늘~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리고 학창 시절의
친구들도.
늘 영원한 친구라며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사회생활 친구들과 늘 함께 하며, 삶을 이야기하며, 한잔의 술에, 인생과,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울고 웃고 행복 했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가?
이제야 조금씩 알 것 같다.
세월 따라 인연도 달라지는 것을...
사람도 변한다는 것을...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삶의 시간에 따라서 달라질 수 밖에 없음을...
그러나 한 가지 마음속에서는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얼굴은 잊혀져 가더라도. 그때의 그 아름다운 추억들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서서히 가라.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라. 그것이 힘의 원천이다.
노는 시간을 가져라. 그것이 영원한 젊음의 비결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시간을 가져라. 그것은 신이 부여한 특권이다
웃는 시간을 만들어라. 그것은 혼의 음악이다.

*추억 소환*
글/이 채
인생 칠십이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십이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느니~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
가져 갈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요?
이승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땐 맨몸 걸쳐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본 것
없지 않소 !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되소서~

인생이 지나고 나면
모든것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세월 잡을수도 없고 지나친 인생 돌이킬 수도 없다.
노년의 남은 인생 꽃 피워보길 노년의 사랑은 익어가는 가을빛
지난 추억속에 건강도 행복도 춤을 춘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현규할배*
-shin taek-g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