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나들길을 걷다보니 강화도령(이원범) 첫사랑길 14코스를 걷게 되였다.
조선25대 철종 (1849~1863) 14년을 임금님으로 33세의 나이에 스하 하셨다.
그러나 어린시절에 라디오만 있던때 어둠이 깔리는 밤이되면 동네 아낙들이 우리집
쪽마루에 걸터앉아 즐겨듣던 라디오연속극 "강화도령" 이었다.
강화두메산골에서 망아지마냥 뛰어 다니며 머루랑 다래를 따먹으며 천방지축 원범이와
봉이가 어느날 조선24대 헌종이 자식없이 병으로 승하하자 원범은 다음 왕으로 승계되어
궁으로 가며 봉이와의 첫사랑을 엮은 드라마 였다.
라디오 연속극으로 인기가 높아지자 영화로도 제작이 되였다.
신상옥감독에 신영균 최은희주연 "강화도령"과" 철종과복녀" 2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오르며 역사도 배우고 건강도 챙기며 강화나들길을 걷는다.
밭두렁에 향긋한 쑥을 뜯어 쑥개떡을 만들어 배낭 넣어 다니며 출출한 점심을 대신한다.
강화도 쑥은 품질로다 인정받는 쑥이 발길을 잡아 걷는시간을 늘리고 있다.
2018년 5월4일 오늘은 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길을 아내와 걸으려 한다.
(영화 강화도령 신상옥감독 신영균 최은희주연)
(영화 철종과복녀~강화도령 2편)
용흥궁에서 출발해서 갈화중앙시장을 거쳐 산등성이를 오르면 강화읍이 내려다 보인다.
숲길을 걸으며 올라가면 청하약수터 이곳이 100여년전에 철종임금 원범이가 봉이와 첫사랑을
나누던 첫사랑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철종임금이 마셨던 약수물을 우리도 함께 나눠 마셨다. 시원하고 임금님이 마신 물이라선지
맛도 달랐다. 숲속길이 정말 아름답고 강화군에서 가꾼느라 고생하신분 들께 감사를 느꼈다.
진달래길 잣나무숲길 소나무숲길 감탄 했다. 우리나라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에 가도 꽃동산
그리고 숲길 제주도는 제주도대로 강화는 강화대로 너무 휠링할수있는 좋은곳이 많다.
제주 편백숲 삼나무숲 쉼터에서 쉬어가듯이 강화 잣나무숲 소나무숲 쉼터에서 30여분 누어
휠링을 하고 산듯하고 기분좋은 산책을 계속했다.
엊그제 걸은 3코스는 "고려왕능가는길" 16.2km로 5시간반을 걷는길이다.
온수리에서 ~가릉까지의 길을 혼자 걸었다. 성공회온수성당을 둘러 길정저수지를 가며 용흥궁 위에
성공회강화성당을 둘러 왔다 강화에 있는 성당과 성공회는 무슨 관계인지 궁금증이 발동한다.
곤릉에 도착했다.
곤릉은 고려 강종(1211년~1213년)왕비인 원덕태후 유씨의 능이다.
숲길을 1시간 넘게 해서 도착한 석릉은 당시에 돌로 쌓은 유일한 릉이 아닌가 한다.
석릉의 주인은 고려 희종(1204년~1211년) 7년 임금을 하고 폐위 되여 교동도에 유배되었다가(고종24년) 1237년 용유도에서 세상을 떠난 비운에 왕인것 같다.
무신출신 최충헌을 제거 하려다 힘에 눌려 폐위되고 교동도에 유배 되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에 밀리면 탄핵되여 철창에서 갇힌 현재의 실정과 비슷한것 같다.
(성공회온수성당)
(곤릉)
(석릉)
(가릉)
최충헌(무신정권) 이란 누구인가 알고 넘어 가야 할것 같다.
1149년 (의종3년)출생 ~ 1219년(고종6년)사망
왕을 가라치우며 60년동안 4대에 걸친 최씨무인정권의 기반을 마련하고 권력을 누렸다.
1219년(고종6년) 왕도 벌벌 떨게했던 천하를 호령했던 최충헌 71세의 나이로 죽었다.
무인정권이 막을 내린후 몽골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하고 속국으로 100여년을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도에도 몽골족 피해흔적이 많이 남아 있고 제주에 말이 들어온 것이 몽골
족들이 들여 왔다고 한다.
제주 올레7코스 법환바당 앞에는 최영장군 동상과 비가 서있다.
몽골 패잔병들이 최후의 항전지 범섬이다 법환포구앞 범섬에 최영장군이 잔탕 소탕작전
을 벌여 몽골군장수는 바다로 몸을 던져 자결을하고 생포한 포로는 노예나 노비로 넘겼다
한다. 우스개말로 제주사투리에 몽골족만도 못한놈 이라는 토속욕이 있단다.
얼굴이 둥글넘적하며 꼽슬머리를 갖은사람을 몽골족 피를 받은사람이라 하는데 확인된
것도 아니고 제주사람들이 하는 우스개말로 생각 하면된다.
(만장대를 지나 숲속공원 사랑벤취가 눈길을끈다)
거북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단다. 남장대를 지나 철종이 살았다는 철종외가
발길을 옮기고 있다. 논두렁길 밭두렁길로 이정표가 종착지 3km를 알려준다.
대충 30~40분 걸으면 종착지에 도달할것 같다.
바람이 쎄차게 불지만 농촌길은 상긋하고 기분은 업시키는 길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쑥이 탐스럽고 실하다.
아내와 정신없이 쑥을 뜯고 있는데 동네아줌씨가 불른다.
자기네가 먹을려고 놓아둔 쑥이란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 팔아 먹은것 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든다.
길가에 난쑥이 자기네 쑥이라니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화사람이 뻔뻔 하다고들 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시야에 철종외가 들어온다. 14코스를 완주하고 집에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철종 외가집)
(철종 외가집 염씨)
(강화나들길14길 종착점 철종외가에서)
2018년 5월 5일 오늘이 어린이날 울손자 선물 기다릴텐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