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은 사랑♡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은 남여가 만나서 살아가는 과정이 삶이 사랑이 아닐까 한다.
남남이 만나 부부가 되며 살을 섞고 자식을 낳아 키우며 살아가는 과정을
사랑이라 할 것인가. 모를것만 같다. 사랑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도 당신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며 목숨을 걸고 애정에 칩착 하는 애처로운 사랑도 있다.
그것이 사랑에 진실 이란 말인가.
영원히 묻혀버려야만 하는 사랑이 여기 있다.
서울 종로통에 피부비뇨과 병원 원장 박영철 40대 중반 그의 아내 한수빈 과는 대학
선후배 3살 차이로 42살이며 아들. 딸. 두자녀의 엄마이다.
박영철과 한수빈은 캠퍼스 커플로 졸업 전에 열애로 임신 을 하는 바람에 서둘러 결혼을 했다.
그 일로 박영철은 장모님의 눈치를 보며 결혼을 해야만 했다.
카나다로 자녀들 조기 유학을 보내는 박영철은 기러기아빠로 3년 넘게 살아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한수빈 과의 열정적 이었던 사랑도 어떻게 참아 내야 할 수 밖에 없고 걱정이 앞서지만 자식들
조기유학으로 참아내야 한다는 숙제를 주었다.
한수빈은 남편 박영철이 한 눈을 팔거나 다른 여자에 눈을 돌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식 교육을 생각하며 참고 이겨내 주길 바랄뿐이다.
박영철은 한수빈과 자녀들이 카나다로 출국을 하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정리하고
어머니가 계신 본가로 들어가 생활하기로 마음에 결정을 했다.
카나다로 떠나기 전날 박영철과 한수빈은 서로를 위로 하며 와인 잔을 들었다.
그리고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불태우는 밤이 되었다.
한수빈은 박영철의 품에 안겨 잠에 들었다.
"수빈아 ! 힘들어도 참을수 있지 ! "
"자기야 ! 힘들겠지만 고마워 한눈 팔지마 ! 자기를 믿어."
아내 한수빈과 자녀를 떠나보내고 박영철을 짐을 정리 하고 있다.
어머니가 계신 본가로 들어가기 위해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는가
했더니 누군가 들어서고 있다.
이삿짐 직원인가 보다 하고 짐정리에 열중인 박영철 앞에 나타난 여자가 있었다.
한유빈 37세 디자인 전공 S기업 디자이너 이다.
"형부 ! 이삿짐 싸는거에요 ? "
" 처제가 웬일이야 ? "
" 형부 혼자 이삿짐 싸는 것 도와주려고 왔지요"
한유빈은 언니와 조카들이 카나다로 떠난 것을 엄마에게 전해 들어 알고 있었다.
유빈은 점심준비 하게 장을 봐와야 한다며 형부 박영철에게
자동차 키를 달라고 한다.
" 형부 ! 차 키점 줄래요 ? "
장을 보러 간다며 박영철 차를 끌고 나서는 한유빈 이다.
자기 차를 두고 형부 박영철 차를 타고 나가는 처제를 보며 이상스럽다는
눈으로 처다 보는 박영철 픽 웃으며 하던 일을 하고 있다.
처제 한유빈 장을 봐다가 점심상을 멋지게 진수성찬으로 차려 놓고
형부 박영철을 식사 하라고 부르고 있다.
"형부 ! 점심 드시구 하세요. ! "
점심을 먹고 나서 유빈은 약속이 있다며 가야 한다고 한다.
" 형부 ! 처제 유빈이 맘 알죠 ! "
필요한 것 있으면 부르세요. 하고는 갔다.
박영철은 처제 유빈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다.
처제 유빈이 언젠가 한말이 떠올랐다. 형부 같은 왕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결혼은 안 한다는 말
그리고 형부 왜 언니와 결혼 했어요 하며 따지듯이 물은 적이 있었다.
짐정리를 마친 짐을 보관업체로 보내고 본가로 들어가기 위해 자동차로 걸어갔다.
자동차 키는 처제가 쓰고 차 키 박스에 꽂혀 있어 시동을 걸은 후 본가가 있는
양수리 쪽으로 달리고 있다.
조용했던 차안이 시끄럽다. 소음이 차안을 달그락 거린다.
평소에 못 느낀 소리가 양수리 본가에 도착할 때 까지 들리더니
본가에 도착해 자동차가 멈추자 조용해졌다.
자동차 키를 빼 손에 들어 보니 없던 열쇠가 하나 더 있었다.
차가 달리던 동안 시끄럽게 달그락 거린 이유를 알게 되였다.
아내 한수빈이 카나다로 떠나며 끼어 놓은 열쇠로 알고 본가 어머니 계신 집으로
들어섰다.
양수리에서 종로에 피부비뇨과 병원으로 출근 하면서 부터는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출근하는 박영철은 배가 든든했다.
그래도 밥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어머니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챙겨 주셨다.
그런 어머니가 고마웠다. 박영철은 자기 때문에 어머니가 힘드실 것 같아 죄송스럽다.
바쁘게 진료를 보고 점심시간이 될 무렵 오전 마지막 환자가 한유빈 처제 였다.
진료실로 들어서며 반갑게 비꼬듯 인사를 한다.
" 원장님! 안녕 하세요? "
" 처제가 웬일이야 ? "
" 형부 ! 얼굴이 따갑고 피부에 문제가 생겼나봐요. "
엊그제 친구들과 바람 쐬러 동해안 바닷가에 다녀온 후로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언니 소식도 듣고 형부 얼굴도 볼 겸 해서 왔어요.
" 처제 고맙구만 내 생각 해주는 사람 처제 밖에 없지 "
언니도 잘 있고 애들 학교 잘 적응 해나가고 있다고 연락 받았어.
언니가 애 둘 시중들기에 고생이 많지 난 병원만 꾸려 나가면 되자나 하며 처제 유빈
얼굴을 본다.
바닷가 바람에 피부가 깎였다. 얼굴을 보고 있으니 참 예쁜 미인 형 이다.
치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종로거리는 오고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처제 유빈이 형부 박영철 옆에 붙어 슬그머니 팔장을 끼며 애교를 떤다.
" 형부! 우리 칼국수 먹으러 가요"
하며 을지로 방향으로 발길을 놓는다. 누가 보면 부부나 연인처럼 잘 어울리고 있다.
박영철은 멀쑥한 느낌으로 끌려가는 처지가 돼 버렸다.
새빨간 배추김치와 함께 나온 칼국수 따끈한 칼국수 맛과 빨간 배추김치의 맛은 얼굴에 땀을
뻘뻘 흐리며 콧물까지 훌쩍대며 맛있게 입속으로 밀어놓고 있다.
정신없이 칼국수 한 그릇씩 비어 놓고 나서야 말이 나온다.
" 형부! 저녁시간에 시간 내서 술 한잔 사 주세요. ? "
하며 미소 띤 얼굴로 애교가 넘치는 몸동작을 한다.
박영철은 처제 유빈이 자꾸 난처하게 만든다고 생각이 들지만 무엇인지
모르는 미지의 길로 끌려들어 가고 있다.
" 저녁시간에 연락해 맛있는 저녁 사줄테니까 "
" 정말요! 그런데 저녁 말고 술 사 달라구요"
" 울 형부 놀라시네. "
" 농담이에요 "
하며 웃고 있는 처제와 어떻게 점심을 먹었는지 정신없이 먹고 헤어졌다.
몇 달이 지나고 덕수궁 돌담길에 낙엽이 휘날이는 가을날 찬바람이 웃깃을 여매게 한다.
박영철 병원 환자를 보다 잠깐 쉬며 숨을 돌리려 할때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급히 받아든다.
" 장모님 이세요 ! 박서방 입니다 "
" 장모님 건강 하시구요 ? 찾아 뵙는다 하면서도 하는일 없이 바뻐서 못 찾아
뵈워 죄송합니다."
" 박서방 고생 하는 것 내가 다 알고 있네 "
" 돈벌어 카나다 에미와 새끼들 생활비 학비 보내 주느라 고생 많지 ? "
" 박서방 고생 하는 것 내가 다 알지 자네도 건강 잘 챙기게나."
그리고는 작은딸 유빈 처제 말씀을 하신다.
" 우리집 작은 딸년 유빈이 자네 처제 말일세 "
" 금방 40 될텐데 시집 갈 생각은 안하고 걱정이 태산 같다네 "
" 박서방 주변에 신랑감 없나 ? "
장모님이 나이 먹는 딸 때문에 걱정이 되시나 보다 신랑감 있으면 짝 지워
주라 하신다.
알아보겠다고 하며 장모님 걱정을 덜어 드렸다.
퇴근길에 처제 유빈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벨이 계속 울려도 받지를 않는다.
어디 아퍼 누워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다시 한 번 전화를 하려는데 처제한테 전화가 오고 있다.
" 형부 ! 못 받아서 미안해요."
" 처제 ! 바쁜거야 ? "
" 저녁이나 먹을까 하고 전화 했지."
" 지금 퇴근 하려던 참이에요 형부 저녁 먹어요 "
박영철은 처제 유빈과 저녁은 식사와 와인을 한잔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와인으로 향기를 마시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 형부와 술한잔 하는거 오랜만이네요."
" 처제와 자주 식사라도 하며 챙겨줘야 하는데 바쁘게 살다 보니 미안한데 "
" 저야 형부가 그렇게 챙겨주면 좋지요."
박영철과 처제 한유빈은 와인잔에 무르익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셨다.
그만 일어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박영철이 일어나자고 하려는데...
" 형부 ! 맥주 한잔 더 사주실래요 ? "
" 처제 ! 시간이 늦은거 같은데 다음에 사주면 안 될까 ? "
" 안돼요! 안 사주시면 제가 살께요. "
박영철은 처제 유빈의 단호함에 거절을 못하고 2차 맥주와 안주를 주문 한다.
맥주잔이 서너 차례 오고 가며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
" 처제 ! 장모님이 결혼 안한다고 걱정하시던데 좋은 사람 없어? "
얼굴이 와인과 맥주로 붉게 물든 유빈이 빙그레 웃으며 말 한다.
" 애인 없으면 형부가 소개 시켜 줄려구요 ? "
" 처제만 좋다면 못시켜 줄 것도 없지."
처제 유빈이 형부를 처다 보며 얼굴을 붉힌다.
" 형부 ! 전 형부보다 잘난 사람도 싫어요 "
" 저는 결혼 안 해요 ! "
" 형부도 제 앞에선 결혼 이야기 하지 말아 주세요 ."
박영철은 장모님 걱정 덜어 줄려다가 처제한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어이가 없지만 결혼은 해야지 왜 안 할려고 하냐고 물어 보았다.
" 형부 ! 기억 안나세요 ? "
" 형부와 언니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 왔을 때 말 했는데요 "
" 절대로 결혼 안해요 ! "
그렇게 술자리에서 일어나 헤어져 택시를 타고 갈길을 찾아 갔다.
결혼 할 때 박영철은 한수빈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며 처가댁으로 갔다.
장모님과 처제 유빈이 반겨 맞아 주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유빈은 형부 아니면 자기는
결혼 안하고 혼자 살겠다고 해서 모두 한바탕 웃은 일이 생각이 났다.
방안 침대에 누어 처제 생각을 하니 어처구니없는 소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종로 거리에도 연말이 가까워지며 캐롤송이 들리고 있다. 레온빛 찬란한 거리에 연인들도
가족들도 삼삼오오 행복하게 거리를 누비는데 창밖을 내다보는 박영철 외롭고 쓸쓸하기 짝이 없다.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장모님의 전화였다. 다급한 장모님 목소리가 들린다.
천호동 사는 작은딸 유빈이가 연락이 안 된다며 연락하던지 찾아가 보던지 하라며
울먹이는 장모님을 위로 하고 처제한테 전화를 하는 중 이다.
처제 유빈이 전화를 안 받는지 못 받는지 여러 차례 벨소리를 울리고 있는 중 이다.
박영철은 걱정이 되기 시작하며 불길한 생각이 머리 속을 어지럽게 한다.
몇 달 전에 술 마시고 헤어진 후 연락이 없었다. 아픈 건지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해 하시던
장모님 목소리가 떠오르며 불길한 생각도 든다.
차를 몰고 천호동 처제가 사는 오피스텔로 향하는 박영철 이다.
차량 전조등 불길속으로 아른거리는 것을 보니 눈이 조금씩 나부끼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손에 차키를 빼어 든 채 엘레베이터 9층 버튼을 누르고 있는
박영철 이다.
혼자 사는 처제 오피스텔을 찾아온 박영철은 생각에 잠긴다.
903호 체제 유빈 오피스텔 앞에 서서 벨을 눌렀다.
" 띵똥~띵똥~띵똥"
여러차레 반복되며 울린다.
" 띵똥~띵똥~띵똥" 인기척이 없다.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처제 유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초조해지며 겁이 털컹 난다.
박영철은 손에 들려있는 차키에 매달린 정체를 모르는 키를 키박스에 꽂아 보았다.
다급한 마음에 꽂으면서도 안 맞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제집 찾아 들어가듯 열쇠가 빨려 들어간다.
박영철은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돌리며 안돌아갈 것이라고 믿었고 안돌아가길 바랬다.
그런데 열쇠가 자연스럽게 돌아가며 현관문이 소리 없이 열리고 있다.
박영철 깜짝 놀라며 왜 내게 처제 오피스텔 열쇠가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 박영철이 본가로 들어오려고 짐을 꾸릴 때 처제 유빈이 형부 차를 가지고
장보고 올 때 유빈은 오피스텔 키를 형부 차 키에 엮어 놓은 것이다.
처제 유빈은 형부 박영철 에게 유혹의 함정을 치고 있었던 것 같다.
열려진 문안으로 들어서자. 거실
쇼파 뒷편 테라스 유리벽을 통해 바같 풍경에 내다보며 멈춘 채 유빈이 서있다.
캐롤송 과 레온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연말 밤거리 모습 속으로 외로움과 쓸쓸한
모습으로 고독 속에 빠져버린 유빈의 모습을 형부 박영철이 보았다.
" 처제 ! 무슨 일 있어 ? "
" 전화도 안 받고 벨을 눌러도 인기척도 안하고 무슨 일야 ! "
깜짝 놀라 돌아선 유빈 형부 박영철을 보고 아무 말없다.
" 형부 ! 앉으세요 "
" 엄마가 형부를 보내셨어요 ? "
엄마는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며 잘 지내고 있다며 형부는 엄마가 부탁해야
오는 사람이냐고 서운 하다는 말투다.
박영철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보니 양주병과 잔속에 마시다 남은 술을 보니
처제 유빈이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같다.
" 형부! 술 한 잔 받으세요 "
" 저도 한잔 따라 주시구요 "
형부와 처제는 말없이 술잔이 오고 가고 있다.
창밖은 하얀 눈이 펑펑 세상을 하얀 천국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처제 유빈의 얼굴은 붉은 장미빛 으로 물들이고 있다.
" 처제 ! 너무 많이 마신 것 아니야 ? "
" 오늘은 그만 마시고 다음에 하기로 하지 ? "
형부 박영철이 일어나려 하자 처제 유빈이 형부를 처다 보며 말을 한다.
" 형부 ! 저 술 안 취했어요 "
" 눈도 오는데 어떻게 가실려고 해요 "
" 형부 ! 오늘은 밤새 술 마시면 어때요 ? "
박영철이 일어서며 단호하게 말한다. 처제 정신 차려 언니를 생각해야지
언니를 어떻게 보려고 조카 민호와 은혜를 생각 해야지 이모를 얼마나 좋아 하는데...
" 나 갈께 ! "
일어나 나오는 박영철을 따라와 뒤에서 왈칵 끌어안는 처제 유빈이다.
" 형부 ! 안가면 안돼요 ! 제발 가지 말아줘요 ! "
뒤에서 부등켜 안은 유빈도 형부 박영철도 말이 없이 심장만 벌컥 대고 있다.
" 형부 ! 사랑하고 싶어요 "
" 형부를 사랑 했어요 "
형부의 말대로 언니도 생각 해 봤어요 그래도 형부를 잊을 수가 없었어요
단 하루만이라도 형부와 사랑 하고 싶어요. 나도 엄마도 언니도 못 말려요
박영철은 돌라서며 유빈의 입술에 뜨거운 키스를 하며 입을 막는다.
누가 먼저라고 할 수 없이 서로가 육체를 탐하며 불타오르고 있다.
형부 박영철과 처제 유빈은 깊은 수렁으로 깊이깊이 빠져 들고 있었다.
한차례 태풍이 지나가고 침대에 나란히 부부처럼 누워 안겨 있다.
박영철 품에 안겨 잠든 유빈의 모습은 행복한 모습이다.
박영철 핸드폰이 울리고 있다. 카나다 에서 아내 수빈의 전화다.
" 여보세요 ! 자기야 ! 나 수빈이에요 "
박영철이 당황 할 수 밖 에 없다.
" 수빈아 ! 한밤중에 무슨일야 ? "
" 엄마가 전화 했는데 유빈이가 연락이 안돼 자기한테 가 보라고 했다며 전화가 와서 했어 "
" 궁금 하자나. 유빈이 한테 가봤어 ? "
장모님이 카나다에 아내에게도 전화 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빈아 ! 지금 처제 오피스텔 이야. ”
" 처제 ! 독감으로 고생 했나봐 이젠 많이 좋아졌대 "
박영철은 아내 수빈이 한테 거짓말을 하였다. 처제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선
상태에서 처제 유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던 것이다.
굶주린 야수로 변해 성적욕구를 처제에게 풀며 여자로 받아드린 형부 였다.
남자의 욕망을 모두 쏟아 부었다. 처제 역시 여자로서 형부를 남자로 받아 드렸다.
" 자기야 ! 동생 유빈이점 바꿔줘 "
처제 유빈은 박영철 품에 안겨서 언니 전화를 받아 들었다.
" 언니 ! 잘 지내고 있지 ? "
" 민호와 은혜도 학교 잘 다니고 언니도 모두 보고 싶다. " 하면서
유빈의 몸은 형부 박영철의 품속으로 점점더 깊숙히 파고들고 있었다.
" 이모 ! 나 은혜야 정말 이모 보고 싶다 ! "
" 이모를 내가 많이 좋아 하는 것 알지 "
그 한마디에 유빈은 울먹거리며 눈물을 떨쿤다.
" 이모도 은혜 많이 사랑해 "
" 이모 ! 울어 왜 울어 ! 울지마. ! "
"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네 "
유빈은 조카 은혜 아빠를 빼앗은 생각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데
설음이 복 바쳐 흘러내린 눈물이고 설음이었을 것이다.
" 유빈아 ! 언니가 부탁할 께 네가 형부점 챙겨줘 난 멀리 있자나 "
" 부탁 할 께 잘 지내고 다음에 보자. "
유빈은 언니 수빈의 말에 가슴이 아펐다.
대답은 했지만 언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 같다.
박영철 품안에서 나와 옷을 입는 처제 유빈의 비너스가 아름답게 춤추고 있다.
넋 잃고 보고만 있었다.
모든 것을 잊고 묻어버려야 한다.
강물 따라 멀리 아주멀리 흘려버리고 싶었다.
그런 후 몇 달이 지나도록 처제 유빈에게는 소식이 없다.
병원 환자를 치료 하다가도 유빈이 정도 나이에 여자 환자들을 진료 하다보면
처제 유빈 얼굴이 떠오른다. 보고 싶어 질 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립기도 하다.
주말을 맞은 박영철 창밖에 하늘을 보니 푸르고 맑은 가을날씨다.
배낭에 간단한 음료와 과일을 챙겨 산행을 하기로 했다.
북한산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까지 코스를 정하고 산행을 나섰다.
북한산 입구에는 가을 산행을 즐기는 인파가 무리를 지었다.
연인들끼리 부부끼리 친구끼리 산악회원들 끼리 박영철은 혼자라는데 쓸쓸함이 보였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북한산 용출봉을 오르는 이마에는 구슬땀이 흘렀다.
해발 571m 용출봉 정상에 올라 용혈봉 정상을 바라보자 건너 용혈봉 에서 처제
유빈 얼굴이 떠오르며 손짓을 한다.
형부 빨리 오라며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답게 닥아 온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용혈봉 봉우리로 내 달렸다.
해발581m 용혈봉 정상에 올라서 주변을 보아도 처제 유빈은 보이질 않았다.
수빈이와 결혼한 이듬해 였다.
아내 수빈 그리고 처제 유빈과 이곳을 온 적이 있었다.
그날 처제 유빈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행복해 보였다.
박영철을 형부형부 하며 무척 따랐던 처제 유빈 이었다.
몇 달 동안 전화도 없고 소식을 몰라 궁금하면서 걱정이 됐다.
처제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라고 있는 박영철 이다.
"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니 다시 확인하고 걸어 주세요 " 하며 멘트가 나온다.
처제 유빈이 전화번호를 바꾸었다 는 이야기다.
증취봉 으로 가려던 발길을 돌려 하산을 했다.
다시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 시작 되였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병원을 나설 때 장모님 전화가 걸려왔다.
" 박서방 인가 ? 고생이 많으네 건강은 어떤가.? "
" 장모님이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
" 자네 나하고 통화점 할 수 있겠나 ? "
" 네 ! 말씀 하세요 "
박서방 전에 나한테 자네 처제 신랑감 구해 줄테니 염려 말라고 하길래 자네만 믿었더니
작은년 유빈이가 디자인 공부하러 불란서 지 프랑스지 유학 간다고 하니 답답 하기만 하네.
빨리 신랑감 구해 결혼해서 애 낳고 서방 섬기며 살아야지 공부하러 프랑스 가면 어쩌나
박서방 이걸 어쩐단 말인가. 자네 처제 점 설득 시키고 짝점 찾아 주게나...
"박서방 자네 한테 부탁 하려고 전화 했네 "
장모님 전화를 받고 처제를 만나려 해도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런지 몇 달 후 병원으로 택배가 날아들었다.
박영철이 개봉해보니 편지와 초음파 사진이 한 장 들어 있었다.
" 형부! 영철씨 ! 행복 했습니다.사랑 했고 사랑 합니다."
형부이며 언니의 남편 이지만 잊으려 하면 할수록 떠오르는 형부
형부를 유혹하면서 까지 사랑 하고 싶었던 형부 용서를 빕니다.
이 편지를 보실 때면 저는 프랑스에 도착 해 있을 겁니다.
형부의 아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선물로 받아 프랑스에서
아기를 키우며 살겠습니다. 초음파 사진으로나마 당신의 딸
쌍둥이 입니다. 잘 키울께요. 연락 하지 마세요.
당신과 유빈 죽어 무덤까지 비밀로 묻고 갈 것 입니다.
다시는 한국에 안 들어 갈 겁니다. 사랑했고 사랑합니다. 유빈이가. "
형부 박영철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처제 유빈이 영철 아기를 임신한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 같다.
그렇다고 아내 수빈이 안다면 무슨말로도 변명을 할 수 없기에 조용히 묻고
가기에는 처제 유빈에게 너무나 가혹한 삶이 될 것만 같다.
그러나 처제 유빈의 마지막 부탁이니 어쩔 수가 없었다.
죽어 무덤에 갈 때까지 함께 묻고 가자고 하는 약속을 지켜 주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늘은 얼마나 찜통더위가 될지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댄다.
양수리 집을 나서는 박영철 노타이 차림으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카나다에 아내 수빈에게 연락이 왔다. 민호와 은혜 여름 방학때 잠깐 남편도 보고
엄마도 볼겸 귀국 한다는 연락이 왔다.
처제 유빈이 소식은 가끔 장모님 통해 듣고 있다.
처제가 한국을 떠난 지도 벌써 3년이 지나가고 있다.
유빈은 정자 기증받아 인공수정하고 임신이 확인되자 프랑스로 출국해서
애비 없는 쌍동이 딸 낳아 미혼모로 디자이너 일하며 살고 있다고 장모님도 아내
수빈도 그렇게 알고 있다.
딸 현희 민희를 키우며 살고 있다고 알고 있다.
엄마 유빈이 성을 따라 한현희 한민희 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한다. 박영철은 머리속이 어지럽고 미칠 것만 같다.
현희와 민희는 누구를 닮았을까 엄마를 닮았다면 예쁜 얼굴에 미인일 것 같다.
카나다 여름방학이 되기 전 7월 장마가 길어지던 때 장모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
큰딸 아내 수빈이는 카나다에 머물고 작은딸 유빈이는 프랑스에 거주 하고 장모님을
곁에서 돌볼 사람은 큰사위 박영철 밖에 없었다.
양수리 본가에서 출퇴근 하던 박영철은 몇일전 부터 장모님이 계신
처가댁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장모님이 하루가 다르게 기력을 잃으시고 정신이 왔다 갔다 하시고 있다.
오늘 병원에 갔을 때 담당 전문의사 진단은 장모님이 오래 못 사실 것 같다며
가족들 에게 연락을 취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카나다 아내 수빈에게 장모님이 위독하시니 빨리 귀국 하라고 연락 했다.
그리고 처제 유빈에게도 연락해 귀국 하도록 하게 조치를 취 했다.
아내 수빈 그리고 민호와 은혜도 울먹이며 수속이 되는대로 빨리 귀국 한다고 했다.
동생 유빈이 한테도 연락해 귀국하게 하겠다고 한다.
박영철은 처가댁에서 출퇴근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처제 유빈이 쓴 일기장을 보았다.
일기장에 쓰여진 대목을 보고 또 한번 박영철은 놀라움과 충격적인 일이 생겼다.
" 언니가 결혼을 했다.
종로에서 매일 마주친 남자. 내 마음속에 담아둔 남자
그 남자가 왜 언니와 결혼을 했을까 ?
내 마음속에 사랑을 심어 논 남자. 내 남자로 선택 했던 남자가 언니의 남자.
내게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언니의 남자 형부라는 남자가 되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어떻게 하던지 물러 설수가 없다.
그 남자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멀리 떠날 것이다. 아픔을 간직하고 멀리 가리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언니도 형부도 사랑하니까.
그리고 영원히 가슴속에 담고 무덤속에 까지 묻고 갈 것이다. "
박영철은 거실에서 커피 잔을 기우리며 하나님의 운명적인 장난 아닌 가 뇌아리며
창밖에 지는 노을을 보며 커피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에 취하려 한다.
어디선가 은은히 애달프게 들려오는 노래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 떠나간 그 사람 야속한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을까
보내고 울려면은 보내지 말 것을 돌아와요 돌아와요
잊을 수 없는 그대 눈물 주고 떠나버린 야속한 사람아 ♪
♪ 떠나간 그 사람 야속한 그 사람 깊은 상처 남기고
잊으려 애를 써도 떠오르는 그 얼굴 못 잊어요 못 잊어요
잊을 수 없는 그대 긴긴 밤을 지새우는 이 마음 아시나요♪
나훈아 "잊을수 없는 그대 " 노래가 박영철의 가슴을 울린다.
흘러내리는 눈물 커피 잔 속으로 찰랑 거리며 파장을 일으킨다.
카나다에 아내 수빈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아들 민호와 딸 은혜를 데리고
함께 귀국 하려다 보니 수속이 늦어져 이번 주말 귀국 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프랑스 에 동생 유빈이도 쌍동이 딸 현희와 민희를 데리고 같은날 이번
주말에 귀국 한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에어프랑스 여객기 14:30 도착 하고
2시간후 카나다 여객기 16:30 도착 한다고 연락이 왔다.
처제 유빈이가 먼저 도착하고 2시간후 아내 수빈이가 도착 하게 되었다.
장모님께 소식을 전하자 미소를 지으며 공항에 마중을 나가신다고 하신다.
떨어져 지내던 딸들이 온다는 소식에 기운이 나시는 것 같다.
하루하루 바쁘게 병원 진료를 보며 주말에 만나야 할 생각에 잠을 설치며
주말을 기다렸다.
장모님은 딸들과 손주들 배웅을 나간다 하시더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박영철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차를 달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에어프랑스 14:30 도착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 왔다.
여행객 들이 입국장으로 줄지어 나오고들 있다.
뒤쪽 에 늘씬한 키에 회색 바바리코트 차림에 썬그라스 차림으로 카트를 밀고
예쁜 쌍둥이 딸을 앞세우고 처제 유빈이 나오고 있다.
" 처제 ! 어서와 ! 먼길 오느라고 고생 했지 ? "
" 형부 ! 오랜만이네요. 건강 하시지요 ? "
" 엄마는 어떠세요 ? "
" 나오신다고 하다 나오기는 무리시나봐. 누워 계셔. "
" 현희와 민희 로구나 ? 엄마 닮아 예쁘게 생겼네 "
처제 유빈이 그제 서야 쌍동이 딸에게 인사를 시킨다.
" 현희야 ! 민희야 ! 이분이 이모부야 인사 해야지. "
딸들에게 아버지를 이모부라고 소개하는 처제 유빈의 마음이나
딸들에게 이모부로 인사를 받는 박영철 마음이 아닐 것이다.
" 이모부 ! 안녕 하세요 저는 한현희 입니다. "
" 이모부 ! 안녕 하세요 저는 한민희 입니다. "
" 만나서 반가워 먼길 오느라고 힘들었지 저쪽에 가서 시원한거 마시자. "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카나다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중 이다.
박영철이 입을 먼저 열었다.
" 처제 ! 할말이 없네 힘들지 ? 어떻게 지내고 있는거야 ? "
" 형부 ! 내가 선택한 것 후회 안해요. 걱정 안해도 돼요. 미안해 할 것도 없구요. "
" 처제 ! 양육비라도 보내 주면 어떨지 그래야 조금이나마 내가 편할 것 같은데. "
" 형부 ! 현희. 민희. 박영철 자식이란 생각 해본일도 생각 하지도 않습니다."
" 한유빈이 혼자 낳은 딸 입니다.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처제 유빈의 강력한 어조에 항변 하듯 딱 짤라 버렸다.
입국장 전광판에는 카나다 여객기 16:30분 도착이 됐다고 나온다.
여행객 인파속에 아내 수빈과 아들 민호 딸 은혜가 카트를 밀고 나오고 있다.
아내 수빈이 박영철을 보자 달려와 품에 안긴다.
" 자기야 ! 보고 싶었어 ! "
은혜는 이모 유빈에게 달려가 안긴다.
" 이모 ! 오랜 만이야 ! 정말 이모 보고 싶었어 ! “
" 너희들이 현희와 민희구나. "
" 내가 민호 오빠야! "
" 오빠 ! 난 현희야 ! 그리고 동생 민희 야 ! "
" 현희와 민희 반갑다 ! 이모 닮아 예쁘구나. "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빈이네와 유빈이네는 만나 엄마에게로 이동 했다.
장모님은 두딸 수빈이 유빈이를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신다.
손자 민호와 은혜도 반갑지만 처음 상면하는 현희와 민희를 보며 반가움에
눈물을 적시신다.
장모님은 애비 없는 현희와 민희를 보며 안스러워 하다가 뚜러지게 얼굴을 뜯어
보더니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신다.
" 우리 외손녀 현희와 민희가 눈매하고 턱이고 박서방 많이 닮았네. "
" 박서방이 현희.민희. 아빠 노릇 해주면 되겠네. "
장모님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유빈과 박영철 깜짝 놀란다.
" 엄마 ! 무슨이야기. 형부보고 아빠 하라니 ! "
처제 유빈이 짜증스럽게 엄마한테 한마디 쏘아 붙인다.
아내 수빈이 남편 박영철에게 좋겠다며 한마디 거든다.
" 자기야 ! 딸 생겨서 좋겠다. 현희.민희. 아빠 돼주면 어때 ? "
" 언니 ! 왜그래. 언니까지 나서서 ! "
" 형부 ! 그럴일은 없을 거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있던 현희가 손벽을 치며 좋아 한다.
" 엄마 ! 현희는 이모부가 아빠라면 너무 좋겠다. "
" 엄마 ! 민희도 아빠 하면 좋겠다."
" 이모 ! 오빠 ! 언니 ! 이모부 우리 아빠 해도 되지요 ? "
천진난만한 현희와 민희의 소리에 조용하다 웃음이 터지고 있다.
박영철은 아빠가 되여 주겠다고 머리를 끄덕 거리면서 현희와 민희를
안아 주었다. 피줄은 못 속인다고 박영철을 많이 닮았다.
몇 일후 장모님의 병세는 악화 되면서 딸 수빈. 유빈. 사위. 손자 .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돌아 가셨다.
가족들의 오열속에 수목장 으로 장례를 치루었다.
카나다로 프랑스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왔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작별의 시간을 말없이 기다리고 있다.
인천발 카나다 여객기 18:30 타기 위해 아내와 민호 그리고 은혜가 작별 인사를 한다.
아내 수빈을 가슴으로 안아 주고 민호와 은혜도 차례로 안아 주었다.
동생 유빈이와 언니 수빈의 포웅에 유빈은 눈물을 흘린다.
" 언니 ! 잘 지내다 형부 한테 들어와서 행복 하게 살아. "
" 유빈아 ! 애 잘 키우고 힘들면 한국으로 들어와. "
" 자기야 ! 잘 지내고 있어 ! 1년만 참으면 돼. 사랑해 "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활주로에 괴음을 내며 이륙하는 비행기에 가족을 실고 날으고 있다.
잠시후 1시간 후에 에어프랑스 여객기 처제 유빈과 딸 현희. 민희.가 떠날 것이다.
말이 없다. 현희가 박영철의 손을 잡고 프랑스로 같이 가자며 엄마 유빈의 눈치를 본다.
민희도 엄마 유빈에게 매달려 졸라댄다.
" 엄마 ! 우리 이모부도 같이 데려 가자 ! 응 ? "
"현희야 ! 민희야 ! 이모부는 여기에서 이모랑 살아야 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는 유빈을 박영철이 뒤에서 끌어안았다.
깜짝 놀란 유빈 걸음을 멈춘채 아무 말이 없다.
" 유빈아 ! 정말 안 돌아 올거야 ? "
" 프랑스로 안 가면 안돼 ? "
유빈이 돌아서며 박영철 얼굴을 처다보며 눈물을 흘린다.
" 형부 ! 영원히 사랑 할꺼에요."
" 사랑 하니까 떠나는 겁니다. 언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 멀리서 유빈이는 파랑새가 되어 울어대며 묻어 갈거에요."
" 한번만 꼭 안아 주세요 ."
형부 박영철 품에 안겨 지난세월을 떠 올렸다.
박영철 눈시울을 적시며 처제 유림과 딸 현희와 민희를 떠나 보냈다.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비상하는 비행기에 유빈과 현희 그리고 민희를 실고
솟아오르며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박영철이 하늘에 대고 소리친다.
" 유빈아 ! 미안해 ! 가다릴 께 꼭 만나자 ! "
박영철과 유빈은 영원히 멀리서 그리워 하며 생을 마감 했다고 한다.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대를 선택한 유빈은 그리움을 안고 떠났다 한다.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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